SHASTA ZENITH #3: Lassen Volcanic National Park (100702)

1편2편을 쓴지가 벌써 한달이 넘었는데 마지막 편을 끝내지 못하고 있는것 같아서 다시 컴퓨터를 키고 사진들을 편집하기 시작했다.  사실은 3편을 쓰려고 사진들을 편집해서 바탕화면에다 따로 모아두었는데, 하드웨어의 문제로 컴퓨터를 포맷하는 과정에서 바탕화면에 있던 파일들을 백업하는 것을 잊어버리는 바람에 시간이 흘러버렸다.  그렇게 어영부영... 으, 한달 정도의 방학이 있으니 오랫동안 방치했던 블로그에 생기를 넣어주리라 마음먹었지만 현실은 그렇게 되지 않는 것인가.  뭐 그래도 그 방학이 의미없는 것은 아니었다.  2편을 써놓고 LA에 가서 친구들 - 이 시리즈의 주인공들 - 도 만나고, 그 외에 이런 저런 정신적인 에어로빅이 되는, 이를테면 마음이 한없이 편안해질 수 있는 잉여생활을 마음껏 누렸으니 후회는 없도다.  다만 학교가 다시 시작한 것은 불만이 많도다.

여기까지가 최근의 근황이었고, 남은 이야기를 시작해보기로 할까.

Lassen Volcanic National Park

분명히 사진 밑에 Volcanic Park라고 달아놨는데 왜 이렇게 맑은 시냇물이 흐르냐고 불평할지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미리 말하자면, 나도 이 곳에서 불평하고 있었다.  미국은 땅덩어리가 크니깐 Volcanic Park라고 해도 시냇물도 흐르고 뭐 깨끗한건가 싶었는데, 정확히 말하면 이 곳이 공원의 일부는 아니지만, 그래도 차로 5분 정도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이다.  운전하는 길에 옆에 너무 맑은 계곡이 보여서 잠시 내렸던 곳이다.  아무튼 최근 3일동안 들리는 곳들 중에서는 뭐랄까, 유일하게 밝은 느낌이 나는 곳이다.  트리니티 호수도 뭔가 황토, 위버빌은 어두운 분위기였고, 샤스타는 추운 느낌이 났으니깐, 밝고 맑은 느낌은 이 호수가 아마 유일했을 것이다.  옆에서는 플라잉 낚시를 하는 사람들의 모습도 보였다.



Bumpass Hell

잠시 동안 여름 향기를 느끼고 다시 춥고 뜨거운 곳으로 향하다.  춥고 뜨겁다는 것은 중의적 표현이 아니다.  말 그대로 두 가지 속성을 모두 가지고 있는 곳.  Lassen Volcanic Park.  이곳도 샤스타와 마찬가지로 고지대라서 눈이 쌓여있는데, Volcanic Park라는 이름에서 볼 수 있다시피 화산이 있는 곳이다.  보통 영화에서 나올법한 한 동네를 집어삼키는 그런 화산은 아니지만, 끊임없이 황 (Sulfur) 을 포함한 여러가지 화학물질이 지구 암반의 내부에서 분출해 올라온다.  그렇게 올라온 뜨거운 화합물은 지상에 쌓여있는 눈과 만나 눈물과 연기를 만들어낸다.

이런 현상은 과학적으로 설명할 가치가 없을 정도로 당연한 현상이다.  그냥 뜨거운 것과 차가운 것이 만나서 융합하지 못하고 서로의 온도차로 인해 일부는 액화되고 일부는 기화된것.  하지만 현실적으로 자연에서 뜨거운 것과 차가운 것이 만나는 장면을 볼 수 있는 기회는 그렇게 흔치 않을지도 모른다.  문득 언젠가 텔레비전에서 보았던 만년설이 쌓인 화산에서 용암이 분출하는 것을 보았던 것이 생각났다.

아마도 섞일 수 없기 때문에 물이 되고, 또 연기가 되는 것이다.  특별히 감정이입을 하고 싶지는 않았지만, 이런 풍경들은 나에게 감동을 줌과 동시에 복잡한 생각들을 하게 만들기도 한다.  글을 쓰는 최근의 시점에서 일어난 일이지만, 나는 내가 소속되고 싶은 곳에 섞이지 못하고 또다시 빠져나왔다.  누군가의 잘못은 아닐 것이다.  다만 소속이라는 구분을 통해 선을 짓는 내 자신과 또 그것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이 아닐까.  어쨌든 부질없는 것이다.  눈과 용암의 차이만도 못한 구분이었을 것이다.  아무튼 글을 쓰면서 자꾸 감성적으로 변하는 것 같다.  나는 그래서 블로그가 좋아요.  의미 없는 것들도 쓰고 보면 의미가 부여되는 것 같거든.

Lassen Volcanic Park는 역시 천조국의 스케일답게 엄청나게 큰 공원이다.  어린 시절 아직은 입장 제한이 없던 광릉수목원이나 이사한 후 집앞의 분당의 율동공원같은건 물론 비교도 안되고 강원도의 왠만한 휴양림들을 갖다놔도 사이즈에서 상대가 안된다.  예를 들면, 이 공원으로 진입하는 입구는 세개 정도가 있다.  그리고 각 입구 사이의 거리는, 차를 타고 갈 경우에 두시간이 넘게 걸리기도 한다. -_-; 또한 공원 안에도 여러가지 명소들이 있기 때문에 관광객들은 보고 싶은 명소를 선택한 후, 그 곳과 가까운 입구로 차를 향한다.  우리의 경우에는 Bumpass Hell이라는 곳과 웅배가 말한 Devil's Nest라는 곳.  이름들이 비범하다. 한국식으로 하면 광릉수목원에 '악마의 둥지'나 '지옥 낚시터' 같은 이름이 붙은 명소들이 있는 것이다.  디아블로 같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이 두곳을 가기 위해 공원에 도착했을 때 우리가 처음 본 것은,

ROAD CLOSED

이게 무슨일이래.  눈사태가 나서 길이 막힌데다가 앞으로 추가로 눈사태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으니 더이상 들어가지 말라고 길을 막아 놓은 것이다.  분명히 오늘은 7월.  북반구에서는 여름이다.  그런 한여름인데 뭐가 이래.  역시 천조국의 위상은 대단한 것 같았다 ㅡㅡ 그래도 지도를 찾아보니 5마일 (8킬로미터) 정도만 가면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는 것 같아서 일단은 앞에 차를 세우고 걸어들어가기 시작했다.  잠시 후 한 레인저가 트럭을 타고 지나가고 있어서 붙잡고 물어봤다, 범패스 헬과 데블스 네스트까지 가려면 얼마나 걸리냐고.  그랬더니 레인저께서 하시는 말씀이 이 앞은 조금만 더 가면 더 이상 걸어서 가는 것도 불가능하고 국립공원을 가로지르는 길은 이 길밖에 없으니 공원 내에 어떤 곳을 가더라도 다른 입구로 - 즉 2시간이나 운전을 더 하라는 이야기다 - 진입해야 한다는 것이다.  (레인저는 스노우 슈즈랑 방수복이랑 이것저것 챙기면 갈만 한지도 모른다고 하는데, 그딴게 우리한테 있을리가 없잖아)

아무튼 멀리서 기왕 여기까지 왔는데 2시간 운전하는 것쯤이야 괜찮다고 생각해서 우리는 다시 2시간을 달려서 반대쪽 입구에 도착했다.  그리고 이쪽 레인저도, 이 길로도 우리가 원하는 곳은 가지 못한다고 하는 것이다.  또 못간다.

또 못간다... 원하는 장소에. 그 장소가 뭐길레... 그냥 유황온천이 마구마구 뿜어져나오는 넓은 평원위에 다리를 만들어놓고 계란썩은 냄새를 잔뜩 맡을수 있는 그런 장소라고 들었는데 가는길이 가는곳마다 막혔다니 할 말이 없었다. - 진규 from 35mm's Time Stop

그래도 올라갈 수 있는데까진 가보자고 생각하고 차를 향했는데, 밑도끝도 없이 계속 오르막길만 있었다.  보호대도 없고 중앙 분리대도 없고 낭떠러지만 보이고 있었다.  창문 밖에 고개를 내밀 수 없을 정도로 너무나 아찔했다.  나는 사실 약간의 고소공포증이 있는 편인데 높은 곳에서 밑을 쳐다보면 심한 현기증을 느끼면서 다리에 힘이 풀리곤 하는 적이 있었다.  지금 운전하는게 내가 아니라서 다행이지.................-_-

고소공포증 있는 사람이 조수석에 앉아있고 운전하는 사람이 조금만 빨리 달려도 기절할만한 높이가 계속 되었다. - 진규 from 35mm's Time Stop

뒤에 있던 웅배는 자고 있었다. 존나좋군.  그리고 나서 좀더 차를 가다보니 우리는 왜 공원에 길이 막혀서 진입이 불가능한지 이해할 수 있었다.   여름이긴 해도 진규 녀석은 차에 스노우 체인도 가져왔고 해서, 운전은 아마도 문제가 없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위대하신 천조국의 대자연을 상대로한 가소로운 생각이었다고 진규 녀석은 말했다.  내 식으로 표현하자면 말 앞에다가 자신의 그것을 갖다대고 비교하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Lassen Volcanic National Park

사진으로 보이는 것의 세배 정도 되는 높이다.  도로는 제설작업을 한 덕분에 눈이 전혀 없었지만, 눈의 높이가 왠만한 승용차나 SUV는 덮어버리고 흔적도 남기지 않을 만한 높이였다.  군데 군데 단면에 긁힌듯한 모습은 아마도 제설차가 쓸고 지나간 흔적일 것이다.  우리는 앞에 차를 세우고 눈의 벽을 올라갔다.  위에 사람이 서있어도 무너지지 않는걸 보고 얼마나 많은 양의 눈이 온 건지 실감이 나기 시작했다.

Jin and Chris

칭찬에 인색한 진규 녀석이 처음으로 칭찬해준 사진이다.  이 사진을 찍었을 때 아직 나는 카메라를 가지고 있지 않았는데, 아마도 녀석이 이 사진에 남겨준 언급 하나 때문에 카메라를 사려고 고민하던 내가 결국 사는 것으로 결정한 것일 지도 모른다.

"성현이가 내 사진기 들고 찍어준 사진.  사진을 많이 찍어보지 않은 녀석이 은근히 볼만한 사진을 뷰파인더에 담는다. (차에서 마구마구 눌러댄 쓸때 없는 사진의 숫자는 상상을 초월한다)"

-_-;; 뭐 칭찬에 인색하다보니 이런 녀석이지만 내 생각에 이 정도면 진규 녀석은 분명히 나한테 자신이 해줄 수 있는 최고의 칭찬을 해준 것이다.  츤데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그랬다.  쏘캘의 친구들은 모두 카메라가 있었다.  진규, 해진이, 정엽이, 웅배, 형배.  성재랑 폴은 사진에 취미가 없었으니 그렇다 쳐도, 내가 지금 약간이나마 사진에 대한 지식을 가지게 된 것은 아마도 이 녀석들이 inspiration을 주었기 때문인 걸까.

사람들은 타인들에게 여러가지 속성으로 기억되곤 한다.  예를들면 '키가 큰', '예쁜', '운전을 잘하는', '공부를 잘하는', '귀여운', '오타쿠스러운' 등의 여러가지 수식어들은 그 수식어로 하여금 그 사람에 대한 이미지를 결정하게 되는 것이다.  최근 들어서야 '취미로 사진을 찍는' 다는 얘기를 들어본 나는, 문득 2년 전만 해도 나는 그렇지 못했다는 사실을 스스로에게 상기시키며, 사진이 얼마나 재미있는 것인지, 그리고 또한 세월이 빠르게 흘러감을 느끼곤 한다.

하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이 사진이 더 잘찍은 것 같다

귀염둥이 웅배


위에 올라가서 놀다가 다시 2미터가 넘는 눈 벽을 내려와서 우리는 그 벽에다가 낙서를 했다.  별 의미는 없었지만, 이 당시엔 블로그 홍보 하겠다고 막 이름이랑 주소도 적고 그랬었는데, 그게 벌써 1년 반 전이라니.  그리고 진규와 웅배는 LA에 있는 예슬이라는 친구에게 보낸다며 "예슬 생일 축하" 라는 메세지를 썼다.

粉雪、Springdale

konayuki.kr

HERE


하지만 역시 가장 중요한 건,

외로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아... 시간은 흐르지 않았던 것일지도 모른다.  이걸 당시에 쓴건 웅배 녀석이었지만, 지금 웅배는 귀여운 여자친구를 잘 만나고 있다.  결국 내 주변의 시계만 흐르지 않았지만, 생각해보면 나는 공부도 했고 새 학교 생활에 적응도 하느라 여유가 없어서 그랬으니 당연하지만 왜 자꾸 눈물이...당연한게 당연한게 아니야

Jin

눈사람


작은 눈사람인데, 내 담배를 물어주었다.  번복하건데, 시간은 흘렀다.  한 5년 전쯤의 나였다면 눈사람에 담배 같은걸 물려주는 것 같은 생각은 하지도 못했을 것이다.  다들 그렇게 어른이 되어가고, 순수함을 잃어가고, 타락해간다.  하지만 애인은 없다.

Jin and Chris

Sunghyun


결국 최종 목적지인 유황이 끓어오르는 곳에 도착. 오른쪽의 내가 있는 곳은 그 맞은 편에 있던 얼음이 얼어있던 호수고 (저 위에 눈이 쌓인 것이다) 왼쪽은 황과 여러 화학물질들이 나오는 수 많은 분출구들 중 하나인 것이다. 이 사진들로는 스케일이 잘 드러나지는 않는 것 같아서 아쉽다. 엄밀히 말하면 유황온천들이 엄청나게 밀집해있는 곳이다. 김이 모락모락 피아오르고 있었는데, 저게 맑은 물에서 나오는 연기가 아니라 말그대로 끓는 유황에서 발생하는 연기인 것이다.

Hot Springs


유황 온천

대충 이런 모습인 것이다.  땅속에서 부터 올라오는 퇴적물 같은 것들에 보기만 해도 엄청난 양의 끓는 유황이 섞인듯한 물이 지층에서부터 마구마구 뿜어져 나온다.  주변의 돌이나 모래는 아예 색들이 초록색이나 주황색으로 변해 버렸다.

물의 끓는점이 섭씨로 100도 이다.  궁금해서 유황의 끓는점을 찾아봤더니  444.8도며, 지하같은 고기압의 상태에서는 차이가 있겠지만 보통 최소 525도를 넘는다고 한다.  저기다가 내 발을 갖다대면 발이 녹겠지?

진규의 말을 빌리면 '유황온천원액증기'의 계란썩는 냄새는 맡아보지 않으면 알 수가 없는 것이다.  엄청난 계란 썩는 냄새가 진동을 했지만, 또한 고지대에서 산뜻한 바람이 불어주었기 때문에 꼭 나쁘다고는 할 수 없을 것 같다.  그래도 많이 마시면 질식할테니 자제하도록 하자.  다시 한번 진규 녀석의 표현을 빌리자면

"이곳에서 나는 냄새는 코앞에서 어릴때 가지고 놀던 방귀탄 10개정도를 '뜨겁게 뎁혀서' 터뜨린거랑 비슷한듯... 그래도 왠지 모르게 자연적인거라 그런가 그렇게 불쾌하진 않았다."

아마 웅배 녀석도 비슷한 감상을 하고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진규 녀석이 아마도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을 때쯤 나와 웅배는 위험하니 넘어가지 말던가 넘어갈거면 당신이 책임지라고 써있는 경고문을 무시하고 슬쩍 안으로 들어갔다.  엄밀히 말하면 출입금지 구역이지만 enter at one's own risk라면 들어가도 괜찮겠지.

겉으로 보기엔 위험하지 않았지만 왜 경고문을 붙여놨는지 알 수 있었다.  땅 전체가 유황 암반수가 끓어오르는 곳이라 땅이 푹푹 꺼지고, 부드러웠다.  잘못 발을 내디디면 아까 갔었던 눈의 벽보다 더 위험한 사태가 일어날 수도 있는 것이었다.  그래도 내가 그 사실을 알게된건 여행을 갔다오고 한참 뒤의 일이라서 이 때는 그냥 마냥 재밌게 뛰어 놀다가 나왔다.  (살아있는게 용하다)

Lassen Volcanic National Park

과장을 좀 보태서 이런 곳이 대충 어림잡아 수십 곳이 있다고 해도 부족하지 않을 듯하다.

다리

3일동안 우리를 운반해준 우리의 날개우리의 다리.  이 차에 점점 정이 들어간다.  마지막으로 이 차를 타본 것은 아직 한달이 되지 않았다.  쏘캘에 있는 차인데도 왠지 정감이 가는 진규 녀석의 차이다.  최근에 해진이와 정엽이의 차가 그 자리를 위협하고 있긴 하지만ㅋㅋㅋㅋㅋ

마지막 이야기.

네 시간 정도를 운전해서 산호세에 내려와서 웅진이를 불러 넷이서 같이 삼겹살을 먹고 애들을 우리집에서 재웠다.  다음날 나는 주유소에 나가고 이 녀석들은 앞에 있는 스탠포드에 들렸다가 드디어 쏘캘로 내려가는 것이 계획이었는데, 마지막으로 또 헤어지는게 아쉬워서 (이렇게 생각해놓고 한달도 안돼서 다시 보기는 했다..ㅋㅋ) 스탠포드까지 따라갔다.  뭐 스탠포드야 우리 동네에 있으니 세계적으로 유명한 곳이라곤 해도 나는 갈일이 사실 별로 없었는데, 이 시점에서 내가 가장 최근에 왔었던게 아마 2년 전이었을 것이다.  스탠포드 쇼핑센터를 들렸다가 캠퍼스에 들려 적당히 2년 전처럼 정문을 들어가 그 앞의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미터기에 돈을 집어 넣고 책방도 가고 여기저기 놀러갔다가 돌아왔는데 벌금 티켓이 붙어있었다.  내 40불 아오.

이렇게 오랫동안 차를 타고 돌아다녔던 여행은 오랜만이다.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하는 여행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우왕ㅋ굳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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